우리나라 주식이 발전을 못하는 이유2

 

이전에는 오너가 왜 주식을 눌러야 하는지

 

그리고 배당은 왜이리 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이들이 무슨 방법으로 개미들을 쥐어짜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회사 쪼개기

 

회사를 쪼갠다는 말은 쉽게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분식집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엄청난 맛집을 자랑하기 때문에 1년에 100억을 벌어들인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미래 가치가 높다는 판단하에 A에 주식 투자를 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A의 주식이 총 1000억의 값어치를 지닌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즉 1000억이라는 시총 금액은 A의 주인의 것만은 아닌게 된다.

 

그런대 A의 주인이 더이상 A가게에 매출로 돈을 벌기 보단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래서 A의 시그니처 매출이었던 우동을 옆가게 B를 새로 만들어서 B매장에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여기서 A와 B는 사업자가 별개의 매장이 되버리게 되고 더이상 A에서는 우동을 판매하지 않는다.

 

결국 A가게 매출에서는 우동가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A라는 사업장이 B가게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포함은 되지 않는다.

 

 

피해자는 개미가 되고 이득은 오너가 얻는다.

결국 결과는 오너만 이득이 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생각해보자 개미들이 들고있는건 A가게의 주식이었다.

 

그런대 A의 핵심 메뉴인 우동을 빼서 B로 새로 만들었다.

 

개미들은 B주식이 없기 때문에 사고 싶다면 새로운 투자를 해야 하지만

 

A자체의 주식 값어치는 B로 쪼개졌기 때문에 값어치 자체가 떨어지고 개미들은 실질적으로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오너입장은 A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B회사에서도 대주주 노릇을 한다.

 

즉 당장 A의 값어치가 떨어지면 오너도 손해인거 같지만

 

A의 시그니처였던 B가 등장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손해도 아니고 A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게 된다.

 

물론 이외에 스톡옵션이나 배당 증자 등 여러 방법으로 추가적으로 이윤을 챙길수 있지만

 

이것까지 설명하면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런게 단순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회사가 쪼개지면 대부분 개미만 피본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면 엄청난 비난은 물론 시도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즉 주주의 권한이 막강하고 오너가 아무리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기관, 금융계, 주주들이 합심해서 오너의 막무가내 행동을 차단해버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방식을 제재 하는 곳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이라도 막아주고 그래야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욕을 오지게 먹은 기업이 있다.

 

바로로 카카오가 대표적인대 사실 카카오가 과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쪼개기를 시도 하고

 

회사의 값어치를 떨어트리며 오너나 임직원들만 혜택보는 구조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절대로 장기투자를 지향할수가 없다.

 

 

생각해봐라

 

 

주식은 10년 20년뒤에도 살아남을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1만원과 20년뒤의 1만원은 값어치가 전혀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가격도 상승할것이며 배당이 있다면 배당은 배당대로 수익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회사 쪼개기로 무슨 사업이 독립하고 또 독립하고 또 독립을 해버리면

 

회사의 값어치는 날이갈수록 줄어들고 주식의 가격도 내려가거나 그대로일것이다.

 

 

우리나라 주식이 그렇다.

 

20년동안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룹 주식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대부분 박스권이라고 하는 위아래에 갇혀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그래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애초에 쪼개진 회사를 사던가

 

아니면 쪼개기를 하지 않는 그룹사의 주식을 구매하기를 권장한다.

 

 

이런 그룹사 구별은 쉽다. 그리고 엄청 쪼개는 그룹사는 그룹명만 치더라도

 

수시로 쪼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별하기도 쉬울것이다.